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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8 02:23

아이패드를 잠재운 안드로이드 태블릿 '비스킷탭' Stuff


스마트폰은 어떨지 몰라도 여전히 태블릿에서는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격차는 매우 크다고 본다. 그 격차가 서서히 줄어든다고 보지만 여전히 크며, 태블릿을 여러 대 가지면 좋겠지만 하나의 태블릿만을 사야 한다면 아이패드가 가장 적절한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가벼우면서도 태블릿에 최적화된 iOS, 쾌적한 터치 반응 속도, 태블릿에 최적화된 많은 앱들. 

아이패드를 선호하지만 7인치 '아이패드 미니'는 개인적으로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9.7인치의 아이패드를 계속 쓰거나 스마트폰의 화면을 좀 더 큰 것을 쓰는게 낫지, 그 중간에 위치한 7인치는 어중간하게만 느껴졌다. 

우연히 눈에 들어온 '비스킷탭'

인터파크가 만든 비스킷탭은 전자책이지만 안드로이드OS를 채택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다.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IPS 디스플레이,  1280x800 해상도를 지녔다. 사양도 좋고 디스플레이가 좋아 책보기도 좋을 것 같다. 전자책을 따로 써보진 못했는데 전자책도 써볼겸 7인치 안드로이드도 쓸 겸 비스킷탭을 구입하게 되었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구매를 결정하게 된 큰 이유 중 하나다. 

아이패드를 제치게 된 결정적 이유는 '휴대성'

태블릿은 사용자에 따라 사용용도가 다르며, 장소에 따라 주로 사용하는 앱도 대체적으로 다르다. 개인적으로 아이패드를 이동 중에 쓸 때는 동영상을 주로 본다. 미드나 일드를 좋아하는데 집에서 보는 것으로는 시간이 부족해, 이동 중에라도 열심히 드라마를 보는 편이다. 

동영상만을 보는 용도라면 비스킷탭이 9.7인치의 아이패드에 뒤지지 않는다. 16:10 비율의 비스킷탭은 동영상 재생시 화면에 거의 꽉 차게 나온다. 그러나 아이패드는 4:3 비율로 와이드 해상도의 영화나 드라마를 볼 경우 위아래에 상당히 큰 공백(레터박스)가 생긴다.  실질적으로 동영상 화면 크기만 비교하면 아이패드나 비스킷탭이나 체감상으로는 거의 비슷하게 느껴진다. 

둘다 최대 밝기. 색감이 살짝 다르다. 모두 무인코딩 앱을 사용해서 인코딩은 필요없다. 
화면 크기가 물론 아이패드가 좀 더 크지만, 휴대할거라면 무엇을 들고나갈 것인가. 당연히 비스킷탭의 승리다. 


그럼에도 둘의 휴대성 차이는 상당히 크다. 비스킷탭은 아직 마땅한 케이스가 나오지 않았고, 아이패드는 밑면과 윗면을 덮은 케이스까지 씌웠으니 들고 다니는 크기나 무게차는 꽤나 크다. 비스킷탭의 무게는 350g이고, 아이패드 레티나는 무게가 650g이다. 이동 시 동영상이나 만화책 뷰어를 주로 쓰면서 자연스럽게 아이패드는 집에서 쓰는 태블릿이 되었고, '비스킷탭'은 휴대용 태블릿이 되었다. 7인치 태블릿은 영 아닐거라는 나의 편견을 완전히 깼다. 

전자책으로 비스킷탭은 어떨까?


비스킷탭의 홈화면은 인터파크가 자체적으로 만든 책장이 뜬다. 전자책이니 만큼 책 읽기에 최적화된 형태를 띄었다. 맨 위칸은 다운로드한 책, 가운데 칸은 다운로드 대기 중인 다운로드 대기 책이나 인터파크의 추천 e북을 볼 수 있다. 맨 아래칸은 앱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이것은 사용자가 직접 지정할 수 없고, 자주 앱을 쓰는 순서대로 자동으로 배치된다. 내가 가장 자주 쓰는 앱은 동영상 플레이어일텐데, 이 앱이 상위권에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비스킷탭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이자 전자책이다. 책을 읽기에는 큰 부족함이 없다. 책장으로 뜨는 홈 화면도 마음에 들고 책 넘김도 매끄럽다. 다만 터치 인식이 한번에 이루어지지 않고 가끔 두 세번 눌러야 책이 넘어 가야하는 경우가 있다. 가끔 이런 경우가 있는 정도이며, 이것이 큰 불편함으로는 느껴지지 않는다. 


비스킷탭은 컬러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만큼 오랫동안 책을 보면 눈이 부시거나 불편할 수 있다. 그렇기에 책 글자를 반전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글자색은 흰색, 배경을 검은색으로 반전시킬 수 있는데 이 모드로 하면 오랫동안 책을 봐도 눈이 편안하다. 이 기능은 주로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볼 때 유용하다. 

비스킷탭의 전용 UI는 전체적으로 사용성이 뛰어나지만 완성도는 조금 부족하다. 사양이 좋아 성능 문제는 아니고 최적화 문제다. 책을 열거나 책을 다운로드 받거나 이런것들이 전체적으로 매끄럽게 느껴지지 않고 다소 끈기는 느낌이 있다. 이 점은 인터파크 측에서 향후 업데이트를 꾸준히 해준다면 더욱 최적화 될 것으로 보이며, 그렇게 되길 바란다. 

비스킷탭은 소프트키가 위 화면처럼 저렇게 모여있다. 크기는 작아서 3번째 키를 누르려고 할 때 그 옆에 '스크린샷'을 잘못 누를 경우가 많다. 특히 MX 플레이어를 켜고 자막을 고를 때는 작은 메뉴가 저렇게 모여있어 정말이지 누르기가 너무 어렵다. 예전 손톱 끝으로 힘주어 눌렀던 '옴니아' 스마트폰을 쓸 때가 떠오를 정도다.

사소한 거지만 책을 다 읽었을 경우 '책을 다 읽었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떴으면 하는 바람이다. 책을 다 읽으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지고 않고 그대로 멈춰버린다. 다 읽었구나 하는 약간의 허무감이 생기며 다시 책장으로 스스로 돌아가야 한다. '책을 다 읽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내용을 공유하시겠습니까?' 이런 메시지 정도는 떴으면 어떨까. 무엇보다 경험이 중요한 시대다.

'비스킷탭' 짧은 소감

비스킷탭의 장점은 저렴한 값이다. 한번 구입해볼까? 하는 호기심으로 사도 후회할 일이 적을 것이다. 가격에 비해 성능도 뛰어나고 책읽기도 좋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도 합격점을 주고 싶다. 배터리가 오래 가지 못한다는 말이 있지만, 변강쇠 배터리는 아니더라도 휴대용으로 쓰기에 충분한 편이다. 기본 내장메모리는 16GB이며 마이크로SD단자가 있어 16GB 혹은 32GB 메모리를 추가로 낀다면 저장용량도 크게 늘릴 수 있다.

비스킷탭은 한국형 킨들파이어를 추구했다. 지금까지 한국의 전자책은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비스킷탭은 그 중 성공한 제품으로 꼽힐 듯 싶다. 그리고 그 긍정적인 가능성을 보여준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덧글

  • 핑크레몬 2013/10/07 18:22 # 삭제

    비스킷탭 쓰고 있어요! 제가 모르는 기능이 있을까해서 지금 블로그 찾아보고있는데
    제가 생각했던 장점들 많이 적혀있네요~~!!
    가성비 좋은 탭인거같아요
  • 123 2013/10/19 20:00 # 삭제

    작은 아이패드가 필요하면 미니사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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